안녕하세요.

먼저, 정말 잘하셨습니다.

신고 자체가 쉽지 않은 결정인데, 용기 내셨다는 점에 진심으로 응원 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피의자가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해서 이 사건이 묻히거나 덮이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질문자님이 피해자로 정식으로 신고를 했다면, 사건은 이미 경찰 또는 검찰 단계에서 공식 수사 절차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피의자가 변호사를 선임해도, 이는 자기 방어를 위한 권리일 뿐 수사를 중단시키거나 사건을 없애는 힘은 없습니다.

중요한 건 '피해 사실 입증'과 '진술의 일관성'입니다.

묻힐 가능성이 있는 건 다음과 같은 경우입니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는 경우 (경미한 폭행의 경우엔 처벌불원이 있으면 공소권 없음 처리 가능)

또는 증거 부족으로 ‘혐의 없음’ 판단이 나올 경우

그러나 신체 접촉이 명백하고,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수사에 협조하면 묻힐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질문자님이 하실 수 있는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병원 진단서 (있다면 폭행 직후 기록) 확보

문자, 카톡, 통화 녹음 등 증거 정리

사건 담당 경찰관과 연락 유지하며 진행 상황 체크

필요 시 피해자 국선변호사 제도나 법률구조공단 상담 활용

용기 내신 만큼, 법도 질문자님 편이 되어줄 겁니다. 절대 혼자라고 느끼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