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천주교인이 천국이 있다는 증거로 죽은 신부의 시신이 생전 모습 그대로이심을 제시하더군요.그럼 중도 그런 일이 여럿 있음은 극락이 있다는 증거가 되나요?돈 보스코 신부님은 돌아가신 지 140년 지났는데 생전 모습 그대로이심 자항사 등신불대구. 서울. 자카르타. 방콕 돌아 도착한 타이베이, 한 귀퉁이 자항사! 피곤과 졸음이 쏟아지고 비와 어둠으로 굳게 잠겨진 자항사의 밤은 깊은데, 등신불 자항선사 친견을 포기하고 돌아서려는 면전에, 먼 길 다녀오신 자항사 주지스님. 내일 오실 날인데 이상하게 오고픈 생각이 자꾸 들어 밤늦게 오게 되셨다네. 이 어찌 부처님의 가피 아니며 지장 대성의 위신력 아닐런가! 지장화신 자항선사의 배려였으리라! 닫힌 문 열리고 졸던 석등에 연꽃 피어나고 돌사자의 눈빛마저 밝게 빛났네. 맞이하는 등신불 자항스님, 그 숨결 분명 일렁이었으니......“내 죽은 뒤 3년 지나서 관을 열되, 시신이 무너지지 않았으면 부처님 가피와 수행 공덕이 헛되지 않았으리니 내 몸뚱이에 금을 입혀 공덕의 증표로 삼게 하라. 그렇지 않고 시신이 썩었거든 모두 부질없는 것들이니 싸잡아 불사르라”는 유언하에 지장전 병풍 뒤 단지(관) 속에 드시니 3년이 지났는데도 제자들은(관을 열었을 때 벌어질 제반의 문제로 인해) 두려워 열지 못하고 2년 세월이 더 흐르게 되었다네.세인들의 관심과 여론, 불자들의 바람과 합의에 의해 5년 만에 관을 여니, 아! 성사의 모습 생시의 그대로였고, 얼굴빛 금색 광명 더욱 빛나고 과부좌한 자세는 그대로 살아 계신 부처였다니. 하늘의 용신들 비를 뿌리고, 오색 무지개는 하늘과 땅을 이었다네!(법주사 미륵불 점화식에 세 차례 꽃 비 오고 맑은 하늘에 무지개 띄운 뜻과 무엇이 다르랴)중국의 모든 불자들이 믿음과 지혜와 수행의 증표로 선사의 육신을 금으로 장엄하니 이름하여 등신불.자항스님 등신불 되셨다네!아! 자항이여! 자항이여! 지장이여! 석가여! 스승들 오신 뜻 분명하니 천만리 산 넘고 물 건너 경배하는 인연 되었도다! 말법의 세월이 하도 아리어, 임들의 숨결 따라 여기까지 왔으니 또한 헛됨이 아니려니.자항이여! 석가여! 만중생의 임이시여! 그대들의 금색광명, 온 누리에 내리게 뿌리게 하리라. 온 법계에 뿌리리다! (여보게 저승갈 때 뭘 가지고 가139-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