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성능이 낮다고 해서 연결된 모니터 자체의 성능이 발휘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모니터는 기본적으로 컴퓨터의 그래픽 카드에서 출력되는 신호를 받아서 화면에 표시하는 장치입니다. 즉, 모니터가 어떤 품질의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지는 모니터 자체의 성능(해상도, 색 표현 능력, 주사율 등)과 더불어 컴퓨터가 모니터로 보내주는 신호의 품질에 따라 결정됩니다.

왓챠나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청하실 때, 컴퓨터는 영상 데이터를 처리하고 이를 모니터에 맞게 신호로 변환하여 보냅니다. 만약 저가 컴퓨터의 성능이 너무 낮다면, 고해상도(예: 4K) 영상을 부드럽게 디코딩하거나 모니터의 최대 성능(예: 높은 주사율이나 특정 색 심도)을 활용할 수 있는 신호를 안정적으로 생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모니터는 컴퓨터가 보내는 수준의 신호만을 받게 되므로, 모니터가 가진 고유의 뛰어난 성능을 모두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모니터 자체가 고장 나거나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라는 원천 장치에서 보내는 신호의 한계 때문에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저가 컴퓨터에 고성능 모니터를 연결하여 스트리밍 서비스를 볼 때, 모니터는 컴퓨터가 보내는 신호를 최대한 잘 표현하려고 노력합니다. 다만, 컴퓨터 성능이 낮다면 스트리밍 영상의 최대 화질이나 부드러움 등에서 일부 제약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