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면 좀 편해질까요 저는 고 1입니다. 예고를 다녀요. 첫 모의고사에서 국어 전교 1등
저는 고 1입니다. 예고를 다녀요. 첫 모의고사에서 국어 전교 1등 했고 중간고사에서 영어 만점을 받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친구들이 저보다 더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불안해집니다. 불안함이 원동력이 되면 좋겠지만 저는 불안하면 오히려 효율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더 불안해져요. 며칠 전에도 불안해서 쉬운 수행평가를 두 문제 틀렸어요. 10시부터 12시, 아침 6시 반부터 아침 먹고 9시까지 제 공부하고 학교 수업 듣고 저녁에실기 수업 하면서 평일 하루에 3시간 반 정도씩 공부했었는데 새벽까지 눈 뜨고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면 제가 부족한 것 같고 잠도 줄이기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독하게 공부를 못 하고 이보다 더 하지 못하는 제가 너무 싫고 짜증나요. 그렇다고 제가 공부를 좋아하는 건 절대 아니에요. 정말 싫어해요. 이것 때문에 엄마한테 너무 히스테리 부려서 엄마도 저 포기하고 그냥 잘하고 싶으면 군소리 없이 공부만 하라고 하셔요. 제 감정을 통제할 구 없자는 게 너무 짜증나요. 그냥 감정 없이 자는 시간 줄이고 독하게 공부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영어 만점이면 엄청 잘하고 있는 거잖아.남들하고 비교하면서 스스로 괴롭히지 말자. 3시간 반이면 공부 시간도 적은 게 아닌데, 새벽까지 하는 애들 보면서 불안해하는 거 같아.나도 그랬거든. 근데 그렇게 억지로 하면 오히려 금방 지쳐. 네 말대로 불안하면 효율도 떨어진다면서.
지금 중요한 건 잠 줄이는 게 아니라 네가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찾는 거야.쉬운 수행평가 틀린 것도 불안해서 그런 거잖아.차라리 불안할 때 잠깐 쉬거나 좋아하는 거 하면서 기분전환하는 게 더 도움 될 수도 있어. 엄마랑도 솔직하게 얘기해 봐.너 혼자 끙끙 앓지 말고.너 진짜 잘하고 있고,지금처럼만 해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는 거 잊지 마.힘들면 상담 선생님께 얘기하는 것도 좋고.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청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