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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성적/고민 제발 답장해주세요 지금 경기도다산동에 있는 학교다니고있어요 비평준화지역이에요 고등학교 진학관련해서 고민이고 제 성적
지금 경기도다산동에 있는 학교다니고있어요 비평준화지역이에요 고등학교 진학관련해서 고민이고 제 성적 현실적으로 비판받고싶어서 글 올려요보통 중학교에서는 벼락치기해도 점수 잘 나온다하잖아요근데 저는 공부하든 안하든 뭘 했던지 맨날 평균 85점 위아래에요 이번에 중3올라와서 중간고사6과목 시험봤는데 평소에 잘하던 수학영어도 처음으로 85점씩 받고 다른건 말도못해요 암기과목은 60나오고 국어과학 젤 열심히했는데 7,80점대 나왔어요 근데 엄마한테 말하기 너무 미안하고 짜증나서 영어만 속였거든요 저번에도 그랬다가 걸려서 약간 혼나고 말았는데 이번엔 학원쌤한테 전화해서 다 말할거래요 저건 제 잘못이고 혼나야하는게 맞으니까 정신차려야하는거 잘 알아요솔직히 저는 공부를 잘 안하는거같아요 시험난이도도 엄청나게 어려운게 아닌데 평균이 이렇게 나오면 전 하위권인거죠? 근데 또 수행은 열심히 해서 다 a 나오고 체육음악같은거 b 나와서 경기도교육청?거기 사이트에서 내신점수산출 해보니까 183대 뜨는데 많이 심각한가요 고등학교가서는 이런식으로 해서는 절대 안된다는거 알아요 주변에 동화고 도농고 가운고 구리,수택등등..있는데 구리수택은 너무 멀고 도농이나 가운은 갈 수 있을까요 동화는 못가는거알아요그리고 제 심각한 수준이 너무 부끄러워서 공부 진짜 제대로 점수나올때까지 할건데 동기부여나 조언좀 해주세요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현실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중3 내신 평균 85점 근처면 상위권은 절대 아니고, 정확히 말하면 ‘중상위’보단 ‘중하위’에 가까운 중간쯤입니다. 특히 비평준화 지역이면 경쟁은 훨씬 더 치열하고요. 수학, 영어가 85점이면 동화고는 무리고 도농고, 가운고도 안정권은 아닙니다. 특히 도농고는 생각보다 들어가기 까다롭습니다. 학기 말 성적이 이대로면 수택고, 구리고도 완전히 마음 놓긴 어렵습니다.
근데 선생님, 중요한 건 지금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명확히 알고 있다는 겁니다. 시험 어렵지도 않았고, 자기가 열심히 안 했다는 것도, 엄마한테 속인 것도 인정했죠? 이건 남탓 안 하고 자기 문제 파악한 거라 매우 잘한 겁니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바뀝니다.
자 이제 방법 말씀드릴게요.
1. 벼락치기는 절대 안 통합니다. 매일매일 한 과목씩 복습해놓고,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실전처럼 문제 풀고 틀린 거 분석하세요.
2. 암기과목 60점 나오는 건 ‘제대로 외우는 법’을 몰라서 그렇습니다. '보고 외우기' 하지 마시고, 쓰고 가리고 떠올리는 연습 반복하세요.
3. 수행 잘하는 거 정말 좋은 강점이에요. 이런 학생이 꾸준히 공부하면 내신 무조건 오릅니다.
마지막으로 동기부여 하나 드릴게요.
지금 마음 먹고 딱 한 학기만 진심으로 해보세요. 인생이 바뀌진 않아도, 적어도 “내가 진짜 하면 되는 애구나” 이건 알게 됩니다. 그걸 알면 고등학교가 문제가 아니라, 인생이 조금씩 펴집니다.
선생님, 한 판 붙으실래요?
다음 시험 전까지 미친 듯이 제대로 한번 해보세요.
다음 번엔 “이 성적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냐” 묻는 질문으로 바꿔서 찾아오시길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