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구,호중구 수치 감소 작년 건강검진 때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호중구 수치가 정상범위보다 조금 낮게
작년 건강검진 때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호중구 수치가 정상범위보다 조금 낮게 낮게 나왔었는데 그 수치가 크게 신경 쓸 수준이 아닌거 같아 별 대수롭지 않게 신경쓰지 않고 넘어갔었습니다근데 그 후부터 1. 전반적인 컨디션 난조, 2. 얼굴 턱 부위 피지낭종 지속 발생으로 두 차례 제거 수술, 3. 치근낭 발생으로 염증 치료 중 위와 같이 여러 이상 증상들이 지속적으로 있어 건강검진 이후 약 1년만에 다시 근처 내과에서 피검사를 다시 해보니 작년 건강검진 결과보다도 백혈구, 호중구 수치가 더 감소했더라고요진단해주신 의사선생님께서는 크게 문제가 있을만한 수치는 아니라 잘먹고 잘쉬고 몸관리하고 2~3달 후에 다시한번 피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는데 제가 생각했을 때는 저는 나름 잘먹고(탄단지고려, 군것질x) 운동도 주기적으로 하면서 몸을 잘 챙긴다고 생각했었는데 몸관리를 잘하라는 말이 막연하게 들리더라구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만31세, 여24년 : 백혈구수 3.7/ 호중구 37%/ 임파구 55%25년 : 백혈구수 3.3/ 호중구32%/ 임파구 57%
안녕하세요. 원자력병원-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한철주 입니다.
말씀하신 백혈구(WBC) 및 호중구 감소는 정상 범위에서 벗어난 정도가 경미한 편이지만, 1년 이상 지속되었고 최근 더 감소한 데다, 반복되는 감염성 문제(피지낭종, 치근낭, 전반적인 컨디션 저하 등)가 동반된다는 점에서 면역 기능 저하의 한 소견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좀 더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해 보입니다.
백혈구 감소증 (Leukopenia): 두 해 모두 경계치 이하, 2025년엔 더 감소
상대적 호중구 감소 (Neutropenia): 2025년엔 실질적인 감소
동양 여성에게 특히 흔하며, 평소 감염력이 낮고 건강하면 별 문제가 되지 않음
그러나 현재처럼 염증성 질환이 반복된다면 재평가 필요
과거 또는 지속적인 바이러스 감염 (예: EBV, CMV, Parvo B19 등)
면역 매개 림프구 증가 → 호중구 억제 가능성 있음
특히 SLE(전신홍반루푸스) 등은 호중구나 WBC 감소로 시작될 수 있음
관절통, 탈모, 구강궤양, 햇빛 민감증 등 증상이 있으면 감별 필요
드물게는 골수억제성 질환이나 재생불량 빈혈 초기 가능성도 고려함
Ferritin, Vitamin B12, Folate
ANA, Anti-dsDNA, Rheumatoid factor
CMV, EBV, HIV, Parvo B19 IgM/IgG
(필요 시) Bone marrow aspiration
주치의 말씀처럼, 일시적인 백혈구 감소나 체질적 저하는 그냥 두고 지켜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 이 세 가지가 함께 있을 경우에는 “그냥 지켜보기”보다는 원인 규명이 더 중요합니다.
정밀 혈액검사 및 필요 시 면역·골수 기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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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구나 호중구 수치가 낮다고 해서 무조건 정밀검사를 할 필요는 없고, 체질적 저하인지, 기저 질환(면역계 이상, 골수 질환 등) 때문인지를 감별하는 기준이 존재합니다. 아래는 정밀검사(Further work-up)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을 임상적으로 요약한 것입니다.
✅ "정밀검사" 필요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기준
ANC = WBC × (호중구% + 대간백혈구%)
예: WBC 3.3 ×10⁹/L, 호중구 32%라면 → ANC = 약 1.1 ×10⁹/L
ANC 1.0–1.5 → 경증 호중구 감소, 증상 없으면 관찰
ANC < 1.0 → 중등도 이상, 반복 감염 시 정밀 검사 고려
ANC < 0.5 → 고위험, 무조건 정밀검사
경미한 상기도 감염이나 여드름 수준 → 관찰 가능
반복적 농양, 피지낭종 수술, 치근낭 감염 → 면역기능 평가 필요
다음 중 1개 이상이면 면역·혈액질환 평가 필요:
수치가 점점 떨어지는 추세라면: 정밀검사 필요성↑
30대 여성, 비교적 젊고 특별한 전신질환 병력은 없어 보이나
백혈구 수와 호중구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며
“경과관찰보다는 1차 정밀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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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현재 상황에서 적절하게 고려할 수 있는 1차 정밀 평가 항목, 그 목적과 해석 포인트, 그리고 검사 후 결과를 어떻게 읽고 다음 단계로 이어갈지를 정리한 표입니다.
WBC, ANC 변화 경향 관찰 혈소판이나 빈혈 동반 여부 확인
Peripheral Blood Smear (말초혈액도말검사)
형태학적 이상 확인 (이형 림프구, 과립이상 등)
비정형 림프구, 과립이상, 아세트형 세포 등 있으면 2차 평가 필요
≥1.5: 관찰 가능 1.0–1.5: 경계선 <1.0: 정밀 평가 필요
Ferritin, Vitamin B12, Folate
결핍 시 백혈구 감소 초래 Ferritin↓ + 빈혈 시 철결핍 동반 가능
Liver, Renal function panel (AST, ALT, BUN, Cr 등)
간/신 기능 이상은 골수 억제의 간접 원인일 수 있음
CMV, EBV, Parvovirus B19 IgM/IgG
LDH↑, haptoglobin↓ 시 용혈성 과정 가능성
대학병원 또는 종합병원의 "내과"에서 시작 가능. 필요 시 혈액내과·류마티스내과로 연계
감기나 염증 질환이 있을 경우 검사 연기 권장 (일시적 감소 가능성 배제 목적)
비보험 항목은 자가항체 패널, 일부 바이러스 혈청검사
일반적으로 수치 변화 없음 (→ 감별 포인트)
지금 상태에서는 "경과관찰"보다는 1차 정밀 혈액검사로 원인을 한 번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필요 시 면역학적 또는 혈액학적 추가 평가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정확한 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