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대 사회복지학과 4학년 23살 학생입니다.저는 사복과이고 따로 유교과도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학과 수업이 저와 잘 맞지 않고, 계속해서 적성에 대한 의문이 들어 치위생학과나 동물보건 관련 학과로 다시 진학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그런데 제 결정을 어머니께 말씀드렸을 때 제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으시고"네가 해 놓은 게 뭐가 있냐","계획도 없는데 무작정 그만두면 어떡하냐"는 식으로만 반응하셨습니다.저는 절대 충동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고, 이 길이 제게는 너무 힘들고 지쳐서 진심으로 말씀드린 건데 그게 통하지 않아 너무 답답하고 속상합니다.학교 생활도 많이 지치고 괴롭습니다.4학년이지만 동기들과의 관계에서 무시당하는 듯한 느낌을 자주 받고, 팀플에서도 나름 최선을 다하려 해도 냉담한 분위기들이 반복되다 보니 숨만 쉬어도 불안하고 불면증도 걸렸어요.동기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 같고 안좋게 평가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동기 2명은 저랑 멀어져서 저 혼자 다니고요.그런데 어머니한테 들은 말은 ‘그정도는 다 느끼는 거야’, ‘너 늦게 대학 들어가면 더 무시당해’라는 말만 들었어요.전에도 자퇴하고 싶다고 할 때 ‘그냥 다녀라.’, ‘졸업하면 해.’라고 하셨어요.학점도 평균 2.7로 낮은 편이라 편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고, 아예 자퇴하고 다시 입시를 준비해 새로운 학과에 진학하는 것이 제게는 가장 현실적인 방향처럼 느껴집니다.평소에도 어머니가 듣는 척을 잘 안하시고 아버지는 화부터 내셔서 차마 말을 많이 하지는 못했어요.그리고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은 부모님과 지도교수님이 상담을 하시는데 전화시간이랑 상담내용을 작성란이 있어서 힘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