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딸은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학원 선생님은 남자 분이신데, 최근 딸이 수업 중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할 때마다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딸이 한 시간 이상 소변을 참았는데도 불구하고 수업이 끝날 무렵이니 유인물을 받고 가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정말 급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셨다고 합니다. 유인물을 받고 손을 다친 탓에 밴드를 받기까지 약 10분 정도가 소요되었고, 제 딸은 수업이 끝난 후에도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선생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학원에서는 원칙상 수업 중 화장실을 보내는 것이 불가능하고, 끝날 무렵에 가고 싶다고 했으니 못 가게 한 것이 아니라 끝나고 가라고 했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딸은 수업 흐름이 끊길까봐 화장실이 가고 싶은데도 말하지 못하고 참다가 진도가 다 끝났을 때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그리고 오늘 학원에서 선생님이 학급 규칙을 알려주셨는데, 수업 중에 화장실을 가거나 물을 마시는 건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만약 화장실을 가고 싶으면 정말 ‘터질 것 같은’ 것을 강하게 어필하는 사람만 보내주겠다고 하셨습니다.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여학생이 남자 선생님 앞에서 배를 부여잡고 또래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오줌이 마려우니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터질 것 같다고 말하며 애원해야 하나요?수업 중 월경이 시작되거나 혈이 샜을 때도 보내주지 않을까 봐 걱정입니다. 수업 중에 뛰쳐나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울 수도 없다고 하네요. 딸이 시험을 망치고 운 것을 가지고 1년 내내 이야기거리로 삼는 사람인지라 이런 일이 생긴다면 화장실을 보내주지 않았다고 울었다는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아이들에게 할까봐 걱정이에요.만약 선생님이 또 화장실을 못가게 하시거나, 그래서 딸에게 건강상의 문제(방광염 등)가 생기거나, 혹시라도 혈이 새는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