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길어요이제 사귄지 일주일 좀 넘엇고요 제가 얘를 엄청 오래 좋아했어요. 같은 학년 애들은 다 알 정도로 제가 걔를 좋아한단 건 퍼질대로 퍼져있었고 걔도 알고 있었구요.. 걔가 다른 애를 좋아했을 때는 접을까도 싶었지만 그래도 아직 둘이 사귀진 않으니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좋아했고 걔도 짝사랑을 포기했더라구요.. 그러다가 걔가 먼저 저한테 처음에는 그냥 그랬는데 나도 이제 너가 점점 좋다고 사귀자고 해서 사귀엇는데 비밀연애를 하재요. 물론 저도 제가 오랫동안 좋아하던 애랑 사귄단 걸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그 친구 의견을 존중하는게 더 중요하다 생각해서 제 욕심은 접었어요. 근데 이 애가 주짓수를 하거든요, 그래서 학원도 일찍가서 늦게까지 남아있고 주말에는 알바 가거나 학원 다니느라 주말마저도 연락을 잘 안봐요.. 근데 저는 그래도 일단은 사귀는 중이고 서로 바빠서 주말에도 잘 못보니까.. 쉬는시간에라도 걔가 보고 싶어서 층이 다른데도 자주 찾아가거든요. 근데 막상 가도 걔는 친구들이랑 노느라 바쁘고 반에 잘 있지도 않고, 걔가 저를 먼저 찾아온 적은 한번도 없어요. 어제는 하교라도 같이 하고 싶어서 수업이 끝나고 걔네 층을 갔더니, 친구들이랑 같이 축구를 하기로 했다며 다음에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내심 서운했지만 티는 안내고 디엠으로 집 조심히 가라, 갈 때 연락해달라, 다치지 말아라, 이런 디엠들을 보내놨는데 답이 없더라구요. 원래도 디엠은 늦게 보는 편이라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몇시간 뒤에 저랑 친한 친구가 스토리를 올렸길래 봤더니 제 친구(여자)랑 여사친하나, 남사친 하나, 그리고 제 남친 넷이서 밥을 먹으러 갔더라고요?? 근데 뭐 밥정도는 같이 먹을 수 있지~~ 하고 있엇는데 디엠창을 보니 읽씹했더라고여ㅋㅋ 야마돌뻔 진짜 뭐 디엠은 썸 탈 당시에 저도 잘 안보긴 했고.. 서로가 연락을 잘 안하고 안보는 성향이라 어느정도 존중은 해주는데 뭔가 연애한다고 하는데.. 학교에서도 말을 잘 못하는데 디엠으로라도 말을 안 하면 좀 그렇잖아요. 그래서 전 최근엔 계속 선연락을 했는데.. 그래도 썸탈 때는 선연락은 항상 걔였는데.. 고백 당시에도 걔가 연락 잘 못본다는 말을 하긴 했지만 그렇게 말 해놓고 저랑은 집도 같이 못간다 해놓고 자기 친구 한명이랑 여사친을 둘이나 껴서 저한텐 말도 안 해주고 걔네랑 하교를 하고 밥을 먹은게 뭔가 조금 서운하달까요.. 저는 얘가 너무 좋고 얘가 아니면 안될 것 같고.. 물론 모든 아이들이 당장의 연애에는 그리 답한다고들 하지만 저는 얘를 좋아한지 자그마치 3년입니다.. 진짜 뻐팅길대로 뻐팅긴거죠.. 애가 저렇게 행동해도 막상 같이 하교만 하면 너무 잘 해줘요.. 손도 자기가 먼저 잡고 제가 말 안해도 항상 먼저 안아주고..,, 근데 5일을 만나는데 3~4일을 저렇게 행동한다는게 전 너무 서운해요. 조금만 더 저를 좋아해주고, 관심을 가져주고. 하다못해 쉬는시간에 보러와주기라도 하면 좋을텐데. 아무리 비밀연애라고 해도 제가 다 괜찮다고 받아줬어도 결국 서운한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아무말이라도 해주세요 조언이든 위로든 뭐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