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이랑 6개월 정도 사귀다가 서로 권태기가 와서 헤어졌거든요. 근데 막상 헤어질 때 되니까 왜 권태기를 이겨내려고 노력도 안 하고 이런 상황까지 오게 한 건가 후회가 되더라고요. 이러다가 금방 다시 좋아하게 될 거 같은데 헤어진 것도 결국 권태기를 이겨내려 노력도 안 한 저 때문에 헤어진 거라 생각해서 이상한 생각 안 들게 같이 한 흔적들을 곧바로 다 지웠어요. 그런데 다음 학년에 서로 같은 반이 되고, 학원도 같이 다녀서 붙어있는 시간이 계속 생겼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안 좋아하려 노력도 하고, 부정하려고 해도 다시 좋아하는 거 같아요. 제 친구랑 서로 장난스럽게 치면서 대화하는 걸 보는데 너무 힘들어요. 헤어진 지 3~4개월 정도 돼서 전여친은 이제 다 잊어버리고 저를 신경 쓰지도 않는 거 같은데 저는 신경이 쓰여요. 이런 상태를 극복하려는 목적으로 연애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다시 좋게 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