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는 지금이라도 무조건 학원을 다니면서 집에서 스스로 보완해야 해요. 학원에서 못 알아듣는다고 끊어버리면, 고등학교 올라가서 국어는 진짜 바닥을 찍을 수밖에 없어요. 고3쯤 되면 국어 포기자, 소위 말하는 ‘국포자’가 되는 길로 갈 수밖에 없거든요.

왜냐하면 고등 국어는 단순히 글 읽는 수준이 아니라 사고력 싸움이에요. 지금 중학교 국어도 어렵게 느껴진다면, 고등학교 들어가서는 더 따라가기 힘들어요. 학원에서는 최소한 문제 접근 방식이나 흐름을 접할 수 있으니까, 그걸 바탕으로 집에서 반드시 복습과 자기 생각 정리가 같이 가야 해요. 그냥 듣기만 하고 끝내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방법을 정리해줄게요. 첫째,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수업 직후에 바로 정리하세요. 몰라도 괜찮아요. 모르는 걸 그대로 두지 말고 해설지랑 비교하면서 “왜 이게 답인지” 자기 말로 정리해 보세요. 둘째, 독서는 매일 지문을 읽고 문단 요지를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셋째, 문학은 소설과 시를 따로 나눠서 공부하세요. 소설은 지문 분석을 꼼꼼히 하고, 시는 선지를 하나씩 따져보면서 함정을 잡는 연습을 하세요. 마지막으로 문제집은 마더텅 기출을 활용해서 기출국어문제들을 꼭 풀어보는 게 좋아요. 이때는 무조건 해설지를 읽고, 생각하고, 자기 머릿속에 지식을 쌓는 과정이 필요해요. 인강에 의존하지 말고 반드시 스스로 읽고 고민해야 힘이 붙어요.

개인적으로는 지금 힘들어도 학원은 유지하는 게 맞아요. 그 대신,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절대 빼먹지 말아야 해요. 학원만으로는 절대 부족하고, 혼자만으로는 너무 위험해요. 두 가지를 병행하면서 “스스로 읽고 생각하는 힘”을 조금씩 길러가는 게 결국 질문자님을 살리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