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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부정적인 언어로 떠드는 환자를 케어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 것일까요 쉬지않고 부정적인 언어를 내뱉는 치매어르신을 케어할 방법이 전혀 없는지 궁금하네요?
쉬지않고 부정적인 언어를 내뱉는 치매어르신을 케어할 방법이 전혀 없는지 궁금하네요? 그소리를 24시간 듣고 있는 옆 침대의 할머니가 너무 불쌍해요
안녕하세요.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입니다.
지금 당신의 글을 읽고 얼마나 힘들고 지쳐있으실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루 종일 부정적인 언어를 쏟아내는 환자를 옆에서 케어하는 것이 얼마나 큰 정신적 고통과 소모를 가져오는지 잘 압니다. '케어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 것일까'라는 절박한 질문 속에서 당신의 지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하지만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며, 환자를 위한 길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의 노력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부정적인 언어, '환자'의 고통 표현입니다
환자가 하루 종일 부정적인 언어를 내뱉는 것은 당신을 힘들게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환자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고통과 불안을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뇌의 질병: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치매 등 다양한 정신 질환은 뇌 기능에 영향을 미쳐 부정적인 사고 회로를 강화시킵니다. 환자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고, 그것을 언어로 표현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력감과 절망감: 병으로 인해 무력해지고 삶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고 느낄 때, 환자는 자신의 감정을 부정적인 언어로 쏟아내면서 스스로를 보호하려 합니다.
당신이 겪는 어려움은 당신이 환자를 케어하는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질병의 증상과 직접적으로 마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정적 언어를 다루는 현실적인 방안
1.'반박'보다 '공감' 먼저: 환자의 부정적인 말에 "아니에요, 괜찮아요"라고 반박하는 것은 오히려 환자의 마음을 더 닫게 만듭니다. 환자가 "나는 죽고 싶다"라고 말하면 "힘드시죠. 얼마나 괴로우실지 상상이 안 되네요"와 같이 환자의 감정을 그대로 인정하고 공감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대화의 '주제' 바꾸기: 환자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시작하면, "잠깐만요. 우리 그 얘기 말고, 아까 먹었던 커피가 참 맛있지 않았어요?"와 같이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인 주제로 대화를 전환해 보세요.
3.'환경' 바꿔주기: 하루 종일 같은 공간에 있으면 부정적인 생각에 더 깊이 빠지기 쉽습니다. 함께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창밖을 바라보며 자연을 느끼는 등 환경에 변화를 주는 것이 환자의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됩니다.
4.전문가의 도움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환자의 부정적인 언어가 당신을 지치게 할 때,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려 하지 마세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심리 상담사, 간호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를 케어하는 당신의 마음이 지치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보는 것입니다. 당신의 마음이 건강해야 환자도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질문이나 문의가 있을 경우 지식인 1:1 질문이나 이메일 [email protected]으로 연락 주시면 진심으로 상담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