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년제 전문 대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미술을 쭉 해왔으며 고3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집에서 더 이상 학원에 돈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 생겼어요. 중요한 시기에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흔히 말하는 기생수였기 때문에 고3 때 집에 신경 쓰랴 공부에 신경 쓰랴 이것저것 아무것도 잡지 못하고 지옥 같은 상황에 수능은 완전히 말아먹고 집에서 혼자 입시 준비를 해서 2년제 전문 대학교에 붙었네요....그때 당시에는 이런 대학이라도 붙은 게 어디냐 하는 심정으로 다녔어요. 미술 한 것을 엄청나게 후회하며 매일매일 엄마에게 죄송했고 동생들도 있었기에 최면이 말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이번 방학에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어요.성인이기 때문에 더 이상 엄마에게 손 벌리기 싫어서 알바를 하게 되었는데요....알바를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미대입시로 대학을 간 언니를 알게 되어서 고민 상담도 하며 지냈는데 지금까지 제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 어떤 열정을 가지고 끝까지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언니와 얘기하며 빛나던 눈빛과 자부심,열정을 보고 저는 너무너무 슬펐고 부럽고 한심스러워서 집에서 한참 울었습니다. 항상 남들에게 조금만 더 노력하면 좋을 텐데... 라는 말을 매번 들어왔습니다. 그때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그 언니처럼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미술 한번 시작했으니 끝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도 제가 의지를 가지고 끝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 기회로 다시 만회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몇 날 며칠을 생각하고 찾아보며 제가 좋아하고 관심 있어 하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는데...우연히 도예 관련된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섬세한 기법과 아름다운 조형에 저는 새로운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2년제 대학을 졸업 후 편입을 할 생각입니다. 서울에 도예관련된 대학이 별로 없다 보니깐 찾는데 어려움이 있더라고요...편입으로 들어갈 수 있는 도예과가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