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가끔 버스타고 가다가 어지럽기 시작하면서 눈앞이 안보일정도로 흐려질때가 있습니다, 식은땀도 엄청 나고요. 그때마다 바로 내려서 앉아있으면 괜찮아 지긴 하는데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꽤 심각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상을 정리해보면:
어지러움 → 시야 흐려짐 (거의 안 보일 정도)
이런 증상은 일시적인 혈압 저하, 신경성 실신 전조, 미주신경성 반응, 또는 기립성 저혈압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씩 설명드릴게요:
1. 미주신경성 실신 (Vasovagal Syncope)
과로, 더위, 긴장, 공복 등으로 인해 몸의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며 실신 전조 증상이 나타남.
식은땀, 어지러움, 시야 흐려짐은 전형적인 증상.
보통 누우면 회복되며, 탈진 후 피곤함이 남기도 해요.
버스처럼 밀폐되고 덥고 흔들리는 환경이 촉발 요인이 될 수 있음.
2. 기립성 저혈압 (Orthostatic Hypotension)
앉아있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혈압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상태.
버스 탑승 전후, 움직임이나 자세 변화가 있을 때 증상이 나올 수 있어요.
저혈압이 있거나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더 잘 나타납니다.
식사를 오래 안 하거나, 당 대사가 불안정할 때.
어지러움 + 시야흐림 + 식은땀 + 불안감이 동반됨.
초콜릿, 사탕 등 당분을 섭취하면 금방 회복되는 경우가 많음.
본인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과호흡, 긴장감, 공황 반응이 올 수 있음.
특히 밀폐된 공간, 흔들리는 환경이 스트레스를 유발할 때 이런 증상이 나옵니다.
심장내과 또는 신경과 진료 권장 (가능하면 24시간 혈압·심전도 모니터링).
증상이 심하거나 실신한 적이 있다면 절대 방치하지 마세요.
드물지만 심장성 실신(부정맥, 심장 문제)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심전도 검사는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