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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도 선지를 먹나요 한국만 유일한가요?
한국만 유일한가요?
선지(피)를 식재료로 활용하는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꽤 널리 퍼져 있어요. 다만 조리법이나 먹는 방식은 나라마다 다를 뿐이죠.
대표적인 나라들 예를 들면 이래요.
먼저 영국에서는 ‘블랙 푸딩(Black Pudding)’이라는 음식이 있는데, 돼지 피에 보리나 귀리, 향신료를 넣고 만든 소시지예요. 아침식사에 곁들여 먹기도 하고 굉장히 오랜 전통을 가진 음식이에요.
스페인에는 ‘모르시야(Morcilla)’라는 소시지가 있어요. 이것도 역시 돼지 피를 넣어 만든 대표적인 선지 요리고, 지역에 따라 쌀이나 양파, 향신료를 섞는 방식도 다양해요.
중국도 선지를 많이 먹는 나라 중 하나예요. ‘선지 두부(血豆腐)’처럼 고체화된 선지를 탕이나 볶음요리에 넣어 먹는 문화가 있고, 특히 사천이나 윈난 쪽에서 자주 볼 수 있어요.
베트남에선 ‘티엑깐(Tiết canh)’이라는 생선지 요리도 있어요. 돼지나 오리의 피에 고기와 땅콩, 허브를 섞어 젤리처럼 굳혀 먹는데, 지금은 위생 문제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전통 음식으로 남아 있어요.
그 외에도 필리핀(디누구안), 프랑스(부댕 누아르), 이탈리아(산귀나치오) 등 여러 나라에서 피를 활용한 전통 요리가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한국만 선지를 먹는 게 아니라,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선지를 요리에 활용하는 문화가 존재해요. 다만 조리 방식이나 음식의 이름, 문화적 의미는 각기 다를 뿐입니다.